野 전국순회 장외집회 지속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9일 양당 사무총장회담을 갖고 신한국당이 무소속 서훈(徐勳)의원을 영입한 것은 대화 의지가 없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국 순회 장외집회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양당 총장은 또 30일 오전 「양당 공동투쟁 위원회」를 열어 장외집회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결정키로 했다.
한광옥(韓光玉)국민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현재로는 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29일 오후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와 자민련 이정무(李廷武)총무가 여야 총무접촉 문제를 협의했으나 여당이 자세를 바꿀 때까지 접촉을 유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李총무가 전했다.
한편 신한국당의 고위 관계자는 『당선자 영입문제는 야당과의 협상대상이 아니라는게 우리 당의 확고한 방침』이라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고,『그러나 상임위 배분 선거법 개정,지정기탁금제 개정 등에 대해서는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