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축구 유치 부동표 6장 잡기 총력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월드컵 유치경쟁에서 「한국우세」판도를 고수한다는 전략을 수립한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취리히호텔에 비상대책실을 설치,유치를 위한 총력체제에 들어갔다.
〈관계기사 37,39면〉 구평회(具平會)유치위원회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본진 20명은 지난 27일부터 송영식(宋永植) 사무총장이 이끄는 이곳 유치대표단에 합류,취리히에 속속 도착하는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들의 동태를 파악하는 한편 김충환(金忠煥)사 무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국내 비상대책반과 유기적인연락을 취하기 시작했다.또 그동안 중남미및 유럽쪽 표다지기에 나섰던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도 이날 유치위원회 캠프에합류했다.
이곳 비상대책실은 현재까지 드러난 판세로는 한국이 8표를 확보해 7표의 일본에 앞서고 있다고 판단,막판까지 우위를 지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특히 비상대책실은 부동표 6장(덴마크.벨기에.스코틀랜드.독일.모리셔스.멕시코)의 향방 이 개최지를좌우할 공산이 커짐에 따라 31일 FIFA본부에서 있을 마지막유치설명회를 통해 최후의 승부수를 던지기 위한 히든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취리히=신성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