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영어공인시험준비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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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특목고·자립형 사립고는 입시에서 가산점을 주기 위해 영어공인시험 점수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이 영어공인점수를 받기 위해 준비를 하는데, 단기간에 좋은 점수를 올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준비를 시작해야 초등 6학년이나 중학교 1,2학년 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초등 3, 4학년

토익이나 TEPS와 같은 영어공인시험은 비즈니스영어·실용문·보도문 등에 나오는 한글 어휘 학습이 먼저 이뤄져야 영어로도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처음 배우는 한글 어휘를 학습할 때 한글의 의미와 함께 영영사전적 의미를 함께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이 시기부터 그림이나 사진이 있는 어린이 영영사전을 활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포함하는 통합적인 영어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토익이나 TEPS를 준비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무리일 수 있다. 4학년은PELT·JET·토셀Basic 정도의 시험을 치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단계다.

초등 5학년

초등 5학년은 본격적으로 영어공인점수를 준비해야 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부산국제중의 경우 토익이나 TEPS를 준비하는 학생이 가장 많다. 토익- TEPS- 토플순으로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국제중 지원생의 상당수가 영어공인시험으로 토익을 선택한다.

하지만 조기유학의 경험이 있거나 고입 때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토플이나 ESPT(영어말하기능력시험)를 선택해 준비해도 좋다.

청심국제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토셀(TOSEL)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토셀 인터(Intermediate) 3급을 목표로 매진해야 한다. 1년 정도 심화학습을 통해 200점 이상을 높일 수 있다. 초등 5학년 겨울방학까지 토익은 최소 600점, 텝스는 500점, ESPT는 450점, iBT는 70점 이상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초등 6학년

국제중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적어도 6학년 여름방학까지는 목표로 하는 영어공인점수를 받아야 한다. 6학년 1월부터 매달 연속적으로 최소 4회 이상 시험을 보면 시험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

국제중 입시에 필요한 영어공인시험 성적

청심국제중의 경우 1차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 초등학교 6학년 9월까지 획득해야 하는 영어공인성적은 일반전형의 경우 토셀 인터 3급, 토익 850점, TEPS 780점, IBT토플 95점 정도이다. 특별전형은 토셀 인터 2급, 토익 900점, TEPS 840점, iBT토플 105점 중 하나를 준비하면 된다.

부산국제중의 경우 서류통과를 위해 안정권인 가산점 5점을 받아야 하는데, 가산점 5점에 해당되는 영어공인점수는 토익 725점, TEPS 600점, IBT 토플 85점, ESPT 801점이다.
도움말=김기현 링구아어학원 대표/051-862-0556/lingua-academy.com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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