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도이치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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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 27일 베를린 도이치심포니오케스트라(DSO)를 이끌고 서울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59)는 기자들과 만나 『피아니스트론 세번 방문했지만 지휘자론 첫 서울무대라 가슴이 설렌다』며 『피아니스트 올리 머스토넨과 소프라노 권 해선 등 뛰어난 연주자들과 협연하게 돼 기쁘다』고 내한소감을 밝혔다.
독일 통일 직후인 89년 당시 베를린방송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아슈케나지는 93년부터 악단의 이름을 현재의 DSO로 바꾸고 도이칠란트방송.독일연방정부.베를린시로부터 재정지원을받고 있다.
『89년 이후 젊고 유능한 연주자로 단원을 대폭 교체했습니다.통독 이후 재정난 때문에 몇몇 오케스트라와 극장이 곧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DSO가 재정지원을 삭감당하는 일은아직 없습니다.』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는 DSO와 함께 아슈케나지는 스크리아빈.말러 교향곡 전곡음반 레코딩을 준비중이며내년 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을 맞아 핑커스 주커만(바이올린).
린 하렐(첼로)과 함께 『슈베르트 피아노3중주집』을 출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DSO는 2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첫 내한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비창』,베토벤의 교향곡 『영웅』으로 피아니스트 올리 머스토넨(27일),소프라노 권해선(28일)과 협연무대도 갖는다.첫날 공연의 앙코르 곡으 로 피아니스트 올리 머스토넨은 자신이 작곡한 관현악 소품을 직접 지휘할 예정.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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