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MS社와 '가상현실' 계약-사이버쇼핑시대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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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내에서도 백화점에서 매장을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고 컴퓨터로실제 매장을 찾아가 상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며 구입하는 것처럼느끼면서 쇼핑하는 사이버쇼핑시대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 소프트웨어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미래의 쇼핑문화로 각광받고 있는 전자 상거래 부문에서 독점계약하고 가상현실 무인(無人)매장을 운영키로 했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가상무인판매점(Virtual Kiosk)시스템은 컴퓨터에 사이버 쇼핑몰을 설치해 고객이 실제 매장에서 상품을 고르는 느낌을 가지면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일종의 가상현실체험 쇼핑수단이다.
이를테면 컴퓨터에서 3차원의 움직이는 입체화면과 음성이 다양한 형태로 나와 가상현실을 통해 실제로 옷을 입어보거나 가구 내부를 살펴보는 것과 흡사한 체험을 하면서 상품을 골라 사고 다른 매장으로도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게 된다 .상품 구매는 화면에 표시된 대로 자신의 신용카드나 은행 결제계좌를 지정하면 자동으로 처리된다.
신세계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다음달부터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에 착수,하반기중 실용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점을 포함한 주요 매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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