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공부문 파업 민간확산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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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베를린=연합]정부의 복지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독일 공공부문파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일부 민간부문 노조도 파업동참을 시사,사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공공부문 노조는전날 제4차 임금협상이 결렬된데 따라 이날 전국 주 요도시에서경고파업을 계속,대중교통과 대민행정 등이 곳곳에서 마비되는 혼란을 빚었다.
한편 약80만 조합원이 가입돼있는 금융.보험노조도 이날 사용자측이 임금협상에서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파업으로 압력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공공부문에서 시작된 노조파업 사태가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금융.보험노조는 사용주들이 5.5% 임금인상 요구에 무성의한태도로 일관,납득할 만한 대안도 제시하지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임금인상 요구를 관철하기위해 파업준비에 들어가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4.5%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공공노조에 대해 23일 4차협상에서도 0.5%인상안을 제시,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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