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무비자 미국입국 허용추진-김창준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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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창준(金昌準)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24일 한국인들에게 시험적으로 1년동안 비자없이 미국 입국을 허용토록 하는 법안을 금명간 하원 법사위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金의원은 이미 하원 입법조사국의 검토를 거쳐 법안을 성안했으며 하원의원 14명의 서명 동의를 받아냈다고 밝히고 『서명 의원을 20명정도 확보하는 대로 법안을 법사위에 제출,청문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제안 설명에서 『한국이 미국의 맹방인데다 여섯번째무역상대국이고,95년의 경우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이 60만명 이상으로 이들이 미국에서 쓴 돈은 10억달러(약 7천9백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한국인에 대해 일 정기간 시험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정부는 한국인에 대한 미국비자 발급 거부율이 비자면제 대상국가에 적용되는 기준인 2%를 훨씬 넘는 7%에 이른다며 한국정부의 비자면제협정 체결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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