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콩알만하다고 싫어할까?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콩알만하다고 싫어할까?

고추가 작아요(티에리 르냉 글, 스테판 풀랭 그림, 김영신 옮김, 문학수첩 리틀북스, 32쪽, 8000원)=마르탱은 친구로부터 고추가 콩알만하다는 놀림을 당한 뒤 좋아하는 여자친구 아나이스가 자신을 싫어할까봐 고민한다. 하지만 마르탱은 아나이스로부터 하트가 그려진 카드를 받고 고민에서 해방된다. 몸과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기린아, 내일도 함께 놀자

나하고 놀자(고미 다로 그림·글, 한수연 옮김, 시공주니어, 24쪽, 6000원)=분홍빛 몸에 초록빛 날개를 단 작은 새가 기린에게 다가가 “놀자”고 한다. 기린은 “안 놀아”라고 말한다. 기린은 놀자고 조르는 새를 피하기 위해 목을 다리 사이에 숨기고, 코끼리 뒤에 몸을 숨기고, 물 속에 머리를 담근다. 그러자 새는 “내일도 놀자”며 날아간다. 기린과 승강이를 한 것 자체가 즐거운 놀이였다는 것이다. ‘고미 다로 아기 그림책’ 시리즈로 『저리 비켜』『혼자서는 위험해』『누군가가 있나봐』『작은 새야, 노래해』가 함께 나왔다.

***올챙이 천국 된 개구리 논

개구리 논으로 오세요(여정은 글, 김명길 그림, 돌베개어린이, 28쪽, 8500원)=경칩날 저녁, 꼬딱지 선생님과 아이들이 개울에서 나와 찻길을 건너는 산개구리들을 개구리 논으로 안전하게 옮겨준다. 개구리 논은 곧 이 산개구리들이 낳은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의 천국이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