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남자와 여자의 욕구는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욕구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식이다.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애정 표현이다. 이를 통해 여성은 안정감과 위로, 보호 받는 느낌을 얻는다.
그러나 남성은 다르다. ‘애정 표현’보다 ‘성적 만족감’이 더 중요한 욕구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일차적인 욕구를 이해하지 못한다. 남녀 간 차이는 많다. 남편은 매력적인 아내를 원한지만 아내는 솔직하고 비밀이 없는 남편을 바란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란다. 그러나 아내는 좋은 아빠를 기대한다. 결혼한 사람이라면 “정말 그렇구나!”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일상에서 빚어지는 갈등의 지점마다 이런 차이가 버티고 있다. 저자는 남녀의 욕구를 열 종류로 분류한다.
그리고 각 욕구에 깔린 감성적 차이를 조목조목 풀어간다. 그리고 상대방의 욕구를 채워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15년간 부부 문제를 상담하면서 터득한 저자의 통찰력이 놀랍다. 12개국 언어로 번역돼 100만권 이상 팔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백성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