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주간전망>2~7위 3게임차 혼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2위 OB부터 7위 한화까지 불과 3게임차로 엉켜 있다.선두현대와 꼴찌 LG만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고 나머지 6개구단은모두 1주일안에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같은 중위권 대혼전은 한화가 최근 7승1패,해태가 5승1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가능해졌다.반면 방울소리가 요란했던 쌍방울은 최근 2승6패로 부진,4월에 쌓아놓았던 승수를 까먹고 있다. 이번주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삼성.백인천감독이 『박충식이제대하기 전까지 5할이면 된다』고 말했을 만큼 박충식에게 거는기대가 크다.바로 그 박충식이 20일 군복을 벗었다.주초 해태3연전(광주)부터 선발.마무리 가리지 않는 「 백인천식 에이스등판」이 예상된다.
20승을 돌파한 현대는 7,8위 한화.LG와 인천.잠실에서 만난다.괴물 신인 박재홍이 최근 5경기 타율 0.263으로 주춤거리는 것이 불안.한화.LG 모두 하위팀이지만 장종훈.이상훈의 컴백으로 힘을 얻어 쉬운 승부를 펼치기는 힘들 다.그러나 선두 유지는 무난할 듯.
지난주 나란히 2승4패로 부진했던 OB와 롯데는 주초 잠실에서 만난다.주초경기 최고의 카드.당초 1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예상했던 팀들이라 비중이 더 크다.주형광(롯데).박명환(OB)이 맞붙는 1차전이 중요하다.롯데는 기대했던 박 동희.윤학길의부진이 치명타.투수진이 살아나지 않고는 상위권 진입이 어렵다.
에이스 이상훈이 구원투수로 컴백하면서 모처럼 연승의 기세를 탄 LG는 주초 쌍방울전부터 「꾀돌이」 유지현을 가동시켜 상승세를 가속화하겠다는 계산이다.쌍방울이 최근 하락세인데다 주말 현대와는 개막전(1승1패)이후 처음 만나는 승부라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