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초등학교 76명 NIE연구회 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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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중앙일보사가 펼치는 NIE 운동을 일선 학교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교사 연구모임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내 초등학교 교사 76명은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을 활용한 교육)운동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8일 오후 포항 장성초등학교 강당에 모여 「경북초등 NIE연구회」를 창립했다.이날 창립총회는 연간 사업계획을세운데 이어 NIE 이론과 실습에 나선 교사들이 주제별로 신문을 활용한 교육활동을 벌였다.교사들은 「장성일보 꾸미기」「영화감독」「우와 닮았네」등 12가지의 주제를 두고 직접 신문을 오려 신문기사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 리는 등 NIE활동을 체험했다. 「장성일보 꾸미기」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입장이 돼 신문에보도된 그림이나 사진을 가위로 오려 종이에 붙인 뒤 스스로 제목과 기사문을 만들어 발표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문장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내용.
또 「영화감독」은 학생들이 스스로 영화감독이 돼 신문에 보도된 영화의 한 장면을 오려 종이에 붙여 내용을 설명하고 「우와닮았네」는 신문의 그림이나 사진을 절반만 오린 뒤 나머지 부분을 자신이 직접 그리는 활동으로 꾸며졌다.
실습을 벌인 교사들은 주제별로 만든 자신의 신문기사와 그림 등을 강당 벽에 붙인 뒤 비교설명을 하는 등 학생들에게 NIE운동을 어떻게 벌여 갈 것인지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해성(周海成.45.영양 수비초등교)교사는 『교사들이 NIE교육 실습에 몰두하는 자세에서 새로운 학교교육의 가능성을다시 발견하게 됐다』면서『신문 활용교육은 교과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육』이라고 평가했다.이날 회장으로 선출된 오 주석(吳柱錫.46.포항 장성초등교)교사는 그동안 중앙일보가 마련한 NIE연수에 참여해 실력을 쌓은 선구자.吳교사는 『학교마다 열린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얻을 수 있는 학습자료 가운데 신문을 활용한 교육만큼 손쉬운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연간 두차례의 교사연수회를 통해 NIE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초등학교마다 NIE교사연구회를 조직,학생들에게 신문활용을 위한 교육을 넓혀갈 계획이다.
포항=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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