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12주년 기념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5공 시절 결성됐던 민주화추진협의회(民推協)가 20일 저녁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추협 결성 12주년 기념식」을가졌다. 민추협은 지난 84년 5월18일 全斗煥정권에 반대하는인사들이 모여 「군사정권 종식」이란 구호를 내걸고 결성한 모임이다. 당시 야당지도자였던 金大中.金泳三씨가 각각 고문과 공동의장직을 맡아 모임을 이끌었고 80년대 중반의 민주화 투쟁을 주도했다.그러다 민추협은 87년 대통령선거때 양金씨간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의견 대립을 계기로 해체됐었다.
민추협동지회 주최로 열린 이날 12주년 기념식에는 행사준비위원 공동대표를 맡은 국민회의 金相賢의원과 신한국당 崔炯佑의원이참석,각각 축사를 통해 『민추협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역설했다. 이번 15대총선에서 민추협 출신 인사는 모두 50명이 당선됐는데 이날 행사에는 이들중 4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참석자중 金武星.金在千.黃圭宣(신한국당),薛勳.尹鐵相.
韓英愛(국민회의),權琪述(민주당)씨등 15대총선 초선당선자 7명은 주최측으로부터 당선 축하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李敏雨 전신민당총재,金德龍 정무장관을 비롯,신한국당의 徐淸源 원내총무,朴燦鍾 전의원,黃明秀.朴寬用 의원,국민회의 辛基夏.韓光玉 의원,자민련 韓英洙 의원등이 참석했다.金大中 국민회의총재는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박승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