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분리독립운동 단속강화-파업.시위 근절대책 마련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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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베이징 로이터=연합]중국 정부는 최근 반(反)중국 폭력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티베트(西藏) 자치구 및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공안당국에 독립운동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관영 서장일보(西藏日報)는 19일 사설을 통해 티베트의 망명지도자 달라이 라마 추종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폭탄테러 등 분리주의 게릴라들의 활동을 철저히 분쇄하라고 이례적으로 촉구했다.
이 신문은 라마교 승려들이 최근 중국당국의 달라이 라마 사진철거 지시에 항의, 공안경찰과 충돌한 데 대해 『분리주의 세력과 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하고도 끊임없는 응징을 가해야 하며 어떤 관용도 베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북서부 회교도 지역의 신장일보(新疆日報)도 19일 『공산당 지도부가 최근 긴급 회의를 개최,자치구 관리들에 대해 공장.광산 및 발전소 등 지역에서 테러분자들이 사보타지를 할 수 없도록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런던에 본부를 둔 티베트 망명기구인 티베트 정보 네트워크(TIN)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14일 티베트 자치구 공안당국과 시위대간에 발생한 충돌로 여성 30명을 포함,약8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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