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7회말 대거 5점 한화,쌍방울 7대5로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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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독수리의 비상이 그칠줄 모른다.벌써 6연승.94년9월이후 1년8개월만에 맛보는 감격이다.더구나 4연패에 빠지며 꼴찌에서 허덕이던 이후 엮어낸 연승이어서 그 기쁨은 더욱 크다.5연승 소식에 고무돼 대전구장을 찾은 9천명의 대전야구팬 들은 짜릿한연승행진에 환호했다.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혈전이었다.한화는 7회초 쌍방울에 3점을 허용,5-2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한화의 분위기는 무기력하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곧바로7회말 대거 5점을 빼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쌍방울은 승리를 굳히기위해 7회말 선발 김기덕을빼고 오봉옥을 투입했다.그러나 선두 조경택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하더니 송지만의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신진수의 스트레이트볼넷과 정영규의 우전안타로 1사만루.타석에는 4회초 홈런을 날렸던 장종훈이 들어섰다.투수교체가 예상됐으나 김성근감독은 오봉옥을 믿었다.그러나 장종훈은 2타점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기어코 오봉옥을 강판시켰다.
대전=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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