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 6단(한국) ●·구링이 5단(중국)
7월 25일 시작해 8월 2일 아침, 결승전이 시작됐다. 대진표를 살펴보니 일본과 대만, 아마추어는 전멸했다. 결국 한·중 대결이다. 결승전 16판 중 고른 바둑이 홍성지 6단 대 구링이(古靈益) 5단의 대국. 21세의 홍성지는 최근 이세돌 9단을 2대0으로 꺾고 물가정보배에서 우승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고 18세의 구링이는 최근 주춤하나 중국 갑조 리그서 8연승하는 등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던 신예다.
돌을 가리니 구링이가 흑. 9로 격렬히 붙여갈 때 12로 이은 수는 최근의 유행 수법이다. (‘참고도1’이면 보통) 그러나 중국 측은 이미 이 형태에 대해 깊은 연구가 있었던 것 같다. 우선 15로 하나 젖혀둔 수가 날카롭다. (이 수순을 생략하면 ‘참고도2’ 백1이 유력해진다) 15가 온 이후 백이 A로 잇는 것은 흑B가 있다.
박치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