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직업의 브라질 시장 후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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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시장 및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에서 이색직업 출신들이 다양하게 입후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현지 한인 신문 남미로닷컴이 19일자로 보도했다. 남미로닷컴이 이날 선거대법원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 따르면 지금까지 주로 기업가나 농장주 혹은 의사나 변호사들이 출마하던 경향이었으나 올 선거에는 웨이터 출신이나 청소부, 주유소 직원 등 다양한 후보들이 입후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보들 중에는 단순노무자, 경비, 손톱미용, 웨이터, 퀵서비스, 주방기구수리사, 주유소 직원, 청소부와 그외 다양한 직업 출신들 있다는 것. 브라질은 전국 5564개 시의 시장과 부시장을 오는 10월에 뽑을 예정이다.

시장 후보 중에서는 면도사 출신(10명)과 택시운전사(8명), 개인택시운전사(24명), 경비(6명). 단순노무자(3명), 어부(2명), 퀵서비스(1명), 세차원(1명), 주유소 직원(1명), 발레댄서(1명) 그리고 요리사(1명) 출신이 입후보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또 시의원 후보들 중에서는 퀵서비스 출신이 588명, 세차원(83명), 주방기구 수리사(11명), 청소부(273명), 환경위생(199명), 재활용품 수거인(60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외에도 서커스출신, 안내원, 매점 직원, 주차원 등도 하원의원으로 입후보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에따라 브라질 선거대법원은 너무도 다양한 출신들이 입후보해서 이를 통계정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또 새로 등장한 신임 정치후보들로 인해 선거법원과 정당들이 어려움에 부딪치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들 중 45%가 중학교도 나오지 못했고, 53%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해 선거법원에서 선거를 추진하는데 있어 일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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