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도서관 열람실 축소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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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공공도서관을 거의 매일 이용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도서관이용자다.그런데 중앙일보 1일자 영남판의 「부산 공공도서관 전열람실의 자료실화」라는 기사를 보고 화가 나고 난감해 몇자 적는다. 공공도서관은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봉사하는 기관이다.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도 각계각층이고,또 그 개개인마다 이용자료가 다르고 이용하고자 하는 시설도 다르다.과거보다 점차 좁아져가는 열람실이 그나마 모두 자료실로 전환된다는 말 은 모든 시민을 고려해 시행하는 조치가 아닌 것같다.
우리집 주변에는 개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독서실이 많이 산재해 있다.이러한 독서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천원이라는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며 공부하는 도중 자료를 참고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다.
공공도서실은 무료인데다 분위기도 조용해 자주 찾는데 이제 열람실이 모두 없어진다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디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 가슴이 답답해진다.
강정주<부산시남구대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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