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현대무용제 열려-23~26일 교육문화회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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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15회 국제현대무용제가 23일부터 26일까지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국내 무용가들의 경연장이자 외국의 현대무용을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무용제에 올해는 미국.일본.홍콩에서 온 4개의 외 국 무용단과8개의 국내 정상급 현대무용단들이 참가한다.
이번 무용제의 하이라이트는 현대무용 가운데서도 가장 현대적인무용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의 더그 바론 무용단의 공연.전단원이 모두 내한하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해 뉴욕타임스 선정 「95년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라이즈 』를 국내 현대무용 애호가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소유』와 『레츠댄스』등이 무대에 올라 세련된 움직임을 특징으로 하는 더그 바론 안무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하나의 미국 무용단 안나 스콜로 무용단의 공연도 이번 무용제의 재미를 한층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마사 그레이엄 무용단의 무용수로 활동한 안무가 안나 스콜로는 다분히 연극적인 춤으로 사회를 코믹하게 풍자한다.이번 공연에서는 『방 들』등 모두네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외에 전통춤과 서양춤의 접목을 시도하는 홍콩의 미란다 친 무용단과 일본의 탄다바하 무용단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한국에서는 황문숙 현대무용단과 한국 컨템포러리 현대무용단,김혜정 현대무용단,박인숙 지구 현대무용단,양정숙 현대무용단,이숙재 밀물현대무용단,임지형 광주현대무용단,박명숙 서울현대무용단이각각 대표작을 무대에 올린다.(02)578-68 10.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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