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슈퍼소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사상 네번째로 3년연속 우승을 노리던 휴스턴 로케츠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79년 우승팀인 슈퍼소닉스는 13일(한국시간) 휴스턴서밋경기장에서 벌어진 NBA 8강플레이오프 4차 전 로케츠와의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숀 켐프의 막판 활약으로 1백14-1백7로 신승,4전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라 유타 재즈-샌안토니오 스퍼스 승자와 맞붙게 됐다.
슈퍼소닉스는 후반 한때 20점차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막판에 몰린 로케츠의 맹반격에 밀리며 4쿼터 종료 4초1을 남기고 3점슛을 허용해 1백1-1백1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사기가 오른 로케츠가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자유투와 마리오 엘리의 중거리슛으로 1백4-1백1로 리드를 잡았으나 소닉스는 켐프.샘 퍼킨스.허시 호킨스의 잇따른 슛으로 대거 9득점,승세를굳혔다.연장전 13득점중 5점을 넣은 켐프는 3 2득점.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갑이 됐다.
한편 「공룡 센터」 섀킬 오닐이 이끄는 지난해 준우승팀 올랜도 매직도 오닐이 24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애틀랜타 호크스를1백3-96으로 격파,3연승으로 역시 4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또 슈퍼스타 마이클 「에어」조던이 27점을 올리 며 골밑을 장악한 시카고 불스는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4-91로 신승,전날 연장전에서의 역전패를 설욕하며 3승1패를 마크해 닉스를 막판에 몰아넣었다.
◇8강전 전적(13일) 시애틀 114-107 휴스턴 (4승)(4패) 올랜도 103-96 애틀랜타 (3승) (3패) 시카고94-91 뉴욕 (3승1패) (1승3패) 유타 101-86 샌안토니오 (3승1패) (1승3패) 봉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