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쓸 임진강 모래 반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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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분계선이 지나가는 임진강 하류 및 한강 하류지역('중립지역 한강구')의 모래 반입이 추진되고 있다.

동양고속건설 관계자는 22일 "최근 남북 공동으로 임진강과 한강 하류지역에 매장된 골재를 채취,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통일부에 남북협력사업자 승인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중립지역 한강구'는 1953년 정전 이후 남북 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을 금지한 지역으로, 경기도 문산에서 서해안까지 60km에 달한다.

동양고속건설의 한 관계자는 "하천과 바다구역을 포함해 약 320㎢에서 최소 32억㎥의 모래와 자갈을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연간 모래.자갈 소요량 2억5000만㎥의 약 13배에 달하는 양으로 채취가 시작되면 골재난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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