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대진 침대 광고전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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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침대는 과학입니다』(에이스침대),『침대가 예방주사를 맞았다』(대진침대).침대업계 챔피언 에이스침대와 2위 대진침대의 광고전이 치열하다.에이스는 「과학침대」로,대진은 「건강침대」로 맞서고 있다.대진은 스프링과 디자인의 차별화를 꾀 하는 기존 업체들의 전략에서 탈피,세균을 차단한 건강매트리스 침대로 승부수를 띄웠다.반면 에이스는 양모와 야자열매 등 새로운 소재의 매트리스로 대응하고 있다.
에이스는 93년부터 탤런트 박상원을 기용,『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임을 설파했고 침대시장의 40%를 점유해왔다.
시장 점유율 11%인 대진은 골프공과 스프링,코끼리와 매트리스 광고에 이어 지난해 3월 세균전략으로 치고나갔다.탤런트 이재룡이 『침대에도 세균이 산다는 사실을 아십니까』라는 메인카피로 소비자들에게 침대 선택의 새 기준을 제시한 것 .새로운 싸움터로 이동하는 이른바 틈새시장 전략.그러자 에이스는 작년말부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뉴질랜드산 양모 매트리스를 개발,소재로 맞받았다.
이에대해 대진은 이달부터 세균을 4중으로 차단하는 항균.방취(防臭)기능의 매트리스 광고로 대응하기 시작했는데 에이스도 즉각 통풍이 좋은 태국산 팜(야자수 열매)을 넣은 매트리스로 맞받아치고 나섰다.
고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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