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금메달 사재혁 "솔비 만나고파"

중앙일보

입력

14일 오전 10시 30분, 남자역도 77KG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의 기자회견이 베이징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렸다. 사재혁 선수는 “어느 정도 메달을 예상하고 나갔던 경기였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이 있는 상태라 걱정도 많이 됐다. 경기에서도 인상 3차 시기에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넘어갔다”고 말하며 안도감을 보였다. 또한 런던 올림픽 도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나의 계획에는 없었다. 내년에 열릴 세계선수권대회까지가 계획이었다. 이젠 목표를 수정해 열심히 노력해서 2012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올림픽 2연패의 욕심을 보였다.

오늘 열린 기자회견의 재미는 사재혁 선수의 입담이었다. 신세대답게 멋진 유머감각을 지닌 사재혁 선수는 연이은 기자들의 질문에 재치를 발휘했다.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를 묻는 질문에는 “중학교 때 반별 테스트에서 뽑혀 시작하게 되었으나 처음에는 역도가 하기 싫었다”고 말하고 역도 외에 이루고 싶은 꿈을 묻는 질문에는 “건물 주인이 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만나고 싶은 여자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가 수 솔비가 만나고보고 싶다”며 부끄러움을 보였다.

뉴스방송팀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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