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어린이 뮤지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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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아이들에게 꿈과 모험이 있는 뮤지컬을 보여주세요.』 5월을맞아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대형 어린이 뮤지컬이 쏟아지고 있다.올해 무대에 오르는 공연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물섬』등 꿈과 모험을 그린 동화를 번역한 작품이 대부분.
5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되는 『이상한 나라의앨리스』(MBC주최)는 국내에서 뮤지컬 작가와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오은희(각색).이종훈(연출)과 서울시립가무단원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기대된다.「꼬마 요리사」로 어린이들과 친숙한 어린이 노희지가 주인공 앨리스역을 맡아 어린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오후 3시.6시.(02)789-3726. 『보물섬』(SBS 주최)은 5월1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이 공연은 특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무대구조를 최대한 활용한 빠른 무대전환으로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탤런트 최주봉,『딩동 댕 유치원』MC 이연경,개그맨 이창훈등 어린이들과 친숙한 출연자들과 어린이극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초대형 모형배의 웅장한 모습이 볼거리로 꼽힌다.오후3시.6시 (02)369-1591.
5월5일까지 목동 청소년회관에서 공연되는 『돈키호테』(1일 3회공연,(02)358-5449)는 주인공 규철의 동화속 돈키호테와의 모험과 여행을 보여주며 5월4~5일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백조와 호수』(오후3시.5시,주말 오후1시공연추가,(02)745-0745)는 온가족이 함께 볼 만한 발레극으로 아름다운 유년의 추억을 선사해줄 만한 공연이다.
한편 정동극장에서 5월1일부터 12일까지 공연되는 『카시탕카와 스론』은 러시아 국립 뮤지컬 아동극장이 선보이는 뮤지컬 아동극.서커스 카니발 쇼에서 시작해 마술과 묘기,춤과 노래로 꾸며져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 함께 환호하는 무대를 연출할 듯.극중에서 주인을 잃고 헤매는 개 카시탕카와 거대한 코끼리 토미등어린이들과 우정을 나누는 동물 인형들의 활약이 주목된다.평일 오후3시.5시,토.일 낮 12시.오후2시.(02)394-2572.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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