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컵 축구 득점 공동1위 이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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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부천유공 코끼리의 96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제패의 주역은 올림픽대표팀 콤비 윤정환과 이원식(23)이었다.윤-이 콤비의 출전은 유공의 필승카드였고 아디다스컵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는 이들이 빠진 21일 울산현대전 단 한게임뿐이었다.
팀에서의 비중은 이원식이 윤정환을 따를 수 없다.그러나 유공팀에선 이원식을 「구세주」라 부를 만큼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있다. 프로생활 2년째를 맞은 윤은 올림픽예선에서의 인상적 활약이후 축구에 눈을 뜬듯 절정의 활약을 보이며 차세대 최고의 MF로 떠올랐다.
또 이는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활약으로 팀에 활력소가 됐다.
이는 주로 후반 교체멤버로 기용돼 출장시간이 짧은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5골을 뽑아 팀동료 세르게이(러시아)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일화전에선 2-0으로 뒤지던 후반에 2골을 넣어 3-2로 역전승하는데 주역이 됐고 대우전에선 동점골과 결승골을 터뜨려 7-2 대승의 견인차가 됐다.1백를 11초6에 돌파하는 스피드와순발력까지 갖춰 교체선수가 지녀야 할 조건을 완 벽하게 지녔다. 이는 당초 유공의 96년 드래프트 2순위 지명선수.1순위 유상수에 이어 계약금 7천5백만원.연봉 1천4백40만원.창단팀수원삼성의 유망신인 싹쓸이,부산대우의 아주대선수 대거영입으로 신인 선수가 귀했지만 이는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 었다.
올림픽팀의 비쇼베츠감독도 발빠른 교체요원을 보강하기 위해 뒤늦게 대표로 선발했을 뿐이다.
니폼니시감독은 이에 대해『좀더 지켜봐야 할 선수』라고 조심스런 평가를 내린다.그러나 이는 벌써부터 『올림픽메달과 팀우승등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망에 불타고 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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