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경제선생님] 게임으로 '신용' 가르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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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신용불량자의 절반을 20~30대가 차지한다고 합니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중 상당수도 신용불량자라는 얘기지요.

대학만 보내놓으면 한시름 놓을 것 같았지만, 이젠 학과 공부 못지 않게 신용 공부에도 미리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신용교육은 신용에 대한 지식, 기술, 태도 및 가치관 등 3차원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선 신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 퀴즈를 활용해보세요. 이를테면'도전! 우리집 신용카드 왕' 같은 퀴즈대회를 열어보세요. 문제는 부모님이 직접 내셔도 되고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다음으론 직접 아이들이 신용에 대한 기술을 익히도록 도와주세요. 신용카드와 카드 전표를 보여주면서 사용 방법과 과정에 대해 실제 눈으로 보고 익히도록 이끌어주세요.

아이들이 용돈을 가불하거나 부모님께 돈을 빌려갈 때에는 신용에 대한 조건을 기록하여 문서로 만들어보세요. 이를 통해 신용기간, 신용내용, 신용을 지키지 않았을 때의 불이익 등을 체험하게 해보세요.

마지막으론 신용에 대해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신용은 제대로 활용되기만 하면 개인이나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신용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도록 신용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먼저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책임에 대한 문제와 신용불량에 대해서도 짚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직접 겪으신 사례들을 이야기 식으로 들려주면 효과적입니다.

◆신용교육에 참고할 만한 사이트

금융감독원 소비자금융교육
(http://www.fss.or.kr/kor/sob/hom/index.jsp)

YMCA 청소년 신용교육
(http://www.ycredit.org/index.php)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www.fq.or.kr)

배순영 소비자보호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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