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개최 종합학술대회 2題-발기 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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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성은 남성의 삶에 어느 정도의 무게일까.보수적인 의학계가 삶의 질을 위한 학술토픽으로 남성의 발기부전을 채택한 사실이 설명을 대신한다.
「남성」의 팽창은 동맥으로부터 흘러들어온 혈액이 해면체를 가득 채운 현상이다.「남성이 주저앉는다」는 것은 동맥이 막혀 혈액 유입이 방해를 받거나 정맥에서 혈액을 묶어주지 못해 발생한다. 원리는 이처럼 간단하지만 원인은 각양각색.동맥경화 등에 의한 혈관장애,척수손상 등에 의한 신경장애,심리적 원인에 의한심인성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진단이 정확해야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경희대의대 분당차병원 김영찬(金永贊)교수는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야간음경발기 검사는 성행위와 별개라는 점 때문에,시청각 자극검사는 노령이나 자의식이 강한 사람에게서 오차가 나타난다』며 『상호 보완과 문진 등 추가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기부전의 정신과적 치료」를 발표한 광혜병원 신승철(辛承哲)박사는 발기부전을 1차적으로 비뇨기과에서 다룰 경우 검사의 남용과 불필요한 수술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인성은 성행위에 대한 불안과 성욕 저하증,부부간 성격 차이나 갈등이 대표적인 원인.辛박사는 『간헐적인 성행위의 실패,파트너에 따라 다른 양상,새벽에 건강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심리적인 발기부전으로 볼 수 있으며 첫 경험부터 실패했다거나 발기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면 기질적인 문제를 의심해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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