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전시>운보 김기창展-수묵.담채로 담아낸 세계풍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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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벌거벗은 이국 남녀들이 일광욕하는 광경.장미.백합 등 오색영롱한 외국꽃들이 만발한 정원 등 한국화 소재와는 동떨어진 대상을 수묵과 담채로 담아낸 독특한 풍경.원로 한국화가 운보(雲甫)김기창(金基昶.82)화백이 81년 유럽.아프리카 .미주를 여행하며 그린 풍물스케치의 세계다.「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유명한 그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세계풍물스케치전」이 오는 5월3일부터 18일까지 삼성금융플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운보의 풍물스케치는 중앙일보사 후원으로 당시 이규일기자와 동행,여행기와 함께 신문에 연재한 후 83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져 호평받았었다.『개선문에서』『모네의 정원』『미국의 상징』등 25점이 전시된다.(02)3451-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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