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실내장식 바꿀때 현관.거실이 우선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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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주어진 실내공간을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건 주부들 대부분의 공통된 욕구.그러나 한번 손댔다 하면비용이 만만치 않아 남이 하니까 덩달아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가는 낭패볼 확률도 높다.
미국의 인테리어 잡지 리모델링 최근호와 인테리어 전문업체 풍진 아이디 이춘희(李春姬)씨가 권하는 집안 인테리어 요령을 소개한다. ▶총체적인 계획을 먼저 세우고 공사에 착수하라=인테리어 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다 보면 비경제적으로 흐를 소지가 다분한데다 전체 구도도 예상과 다르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
따라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의 가구나 소품을 꼼꼼히 살펴보는 한편 비용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전반적으로 어떤 분위기로 할 것인지 살펴야 한다.나아가 가족 구성원의 연령.직업.취향까지 치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한꺼번에 모든 부분을 개조할 형편이 못될 경우 우선순위를 두어 단계별로 공사하라=이때는 거실→주방→욕실→침실→자녀방 순으로 꾸미는 게 무난하다.
가능한한 모든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지내는 시간이 많은부분을 먼저 하는 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또 집에 들어서는 순간 눈에 띄는 현관을 먼저 꾸미는 것도 적은 비용으로효과를 높이는 적절한 방법이다.
현관에는 중간 문이나 신발.레저용품 등을 수납하는 장식장을 설치하는 게 최근 경향.거실 천장을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파거나 아치 형태로 만드는 등 다양한 표정을 주는 것도 고려할만한 방법이다.
▶개조공사를 할 경우 업체가 의장공사업 면허증을 가지고 있는지 꼭 확인하고 1년간 하자보증한다는 조건을 달 것=이래야 사후에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조명이나 소품을 이용해 분위기를 일신해 보라=예컨대 거실의밝기도 천장 조명등 하나로 해결하지 말고 전체조명은 약간 어둡게 하면서 플로어 램프나 벽걸이 조명 등으로 보충하면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가 된다.
벽걸이 소품은 한쪽 넓은 벽에 크고 작은 것으로 재미있게 연출하고 다른 쪽 벽면은 비워둬 리듬감을 살린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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