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낚시포인트 대호만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본류권과 더불어 수로형태의 낚시터가 산재한 대호만은 해를 거듭할수록 진가가 드러나면서 「붕어낚시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보트낚시.스윙 대낚시.수초치기등 여건이 다양하고 마릿수 조황은 물론 준.월척의 손맛을 안겨주고 있어 단체 출조뿐 아니라 개인출조하는 낚시인들에게 각광받는 곳이다.중부권에서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고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 는 것도대호만에 낚시인들이 몰리는 이유중 하나다.대호만은 크게 서산권과 당진권으로 나뉜다.대표적인 수로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사성수로=대호만에서 사철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대호지 양수장에서 대호 방조제방향으로 1번부터 6번까지 있다.그중 1번 수로는 주말이면 자리 차지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폭 80,길이 1㎞정도.가장자리에는 수초가 밀생해 수초치기로 재미를 볼 수 있다.
3번수로는 1번수로보다 규모가 더 크고 마릿수는 물론 씨알면에서도 좋은 조황을 보인다.길이는 약 2㎞에 너비 70~90정도.5번과 6번수로는 낚시회 출조가 많은 곳이다.6번수로는 말풀등 바닥수초가 많고 갈대.부들이 가장자리에 고루 분포돼 있다. ▶조금수로=수로 길이는 5백정도로 짧고 폭이 다소 넓어 보트.수초낚시에 유리하다.마릿수는 적어도 씨알이 다소 굵게 낚인다.사전에 조황을 문의하고 출조하되 오전시간대 입질이 없으면 다른 수로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좋다.조금수로는 낚시꾼들이 붙인 이름이라 현지주민들은 잘 모를 수 있다.아래로는 출포리수로,대호방조제 방향으로는 사성 1번수로가 있다.
▶출포리수로=겨울철 얼음낚시터로 인기끄는 곳.조금리에서 가장깊숙한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수초나 보트낚시인들이 즐겨 찾는다.뭍낚시에서는 물다리(일명 개거수로)번호 「77+80」으로 표시된 일대가 스윙 대낚시와 수초치기로 재미를 볼 수 있다.이곳역시 단체출조가 많은 날에는 조용한 오후 시간대를 노리는 것이좋다. ▶해창.삼봉=출포리수로와 함께 대호만의 대표적인 보트낚시 지역이다.평균수심 2~3로 깊은 편이며 물이 약간 흐르는 것이 단점이다.이웃한 해창지.삼봉지는 초봄및 늦가을 조황이 뛰어나다. ▶당진포리=가물치양식장을 중심으로 좌우 1㎞구간에서 낚시가 이뤄진다.도이지 제방쪽은 진입이 불편하기 때문에 보트낚시를 주로 한다.고산방면으로 진입하면 비포장도로가 본류와 접해있어 포인트를 고르기 쉽다.양식장 상류는 스윙 대낚시,하 류는수초가 밀집돼 있어 수초낚시가 적격이다.수심은 30㎝~1.5정도로 다양하다.
▶방조제갑문=현대양수장쪽으로 이어지는 둑일대는 수심 2~3로스윙 대낚시가 가능하다.방조제쪽에서 진입하는 샛수로는 너비 50,길이 1백50 규모의 작은 수로로 갈수때 낚시가 잘 된다.
수로 끝쪽 웅덩이는 부들수초가 많아 보트낚시가 가능하지만 배수할 때는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산수로=서산권 낚시터의 얼굴이다.6개 수로중 현대양수장옆수로(방조제쪽에서 볼 때 첫번째)의 조황이 가장 좋다.본류와 연결된 초입보다 중류대가 좋은 조과를 보이며 1내외의 갈대.부들수초대가 포인트다.
대산수로권은 타 수로권에 비해 수위 영향을 덜 받는 것이 장점이다.포장도로에서 가깝기 때문에 첫번째 수로의 조황이 안좋을경우 6개 수로를 탐색하면서 낚시할 수 있다.
▶무장수로=서산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서산동호인들의 동네 낚시터로 각광받는 곳이다.대호만 본류 최상류에 위치해 갈수때는 다리부근이 바닥을 드러내므로 본류권쪽에 인접한 하류를 노려야 한다.수심은 60㎝~1.5로 다양하며 씨알 도 6~8치에서 준월척 정도가 낚인다.
▶대요수로=역시 갈대.줄풀.부들 수초가 빽빽이 자란 수로로 길이는 6백~7백다.본류와 맞닿은 하류권은 너비가 비교적 넓지만 수초가 수면을 덮고 있어 긴 바지착용의 수초낚시를 하거나 긴 대낚시로 수초구멍을 공략해야 한다.상류쪽은 너 비가 좁고 말풀이 많아 수초를 제거하고 앞치기하는 것이 요령이다.전체 수심은 40㎝~1이내다.
김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