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투표 시작…개표는 내달 1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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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인도의 총선이 20일 시작됐다. 인구 10억여명 중 6억7500만명의 유권자가 54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5월 10일까지 5회로 나뉘어 실시된다. 그러나 개표는 13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이뤄진다. 이번 총선에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의 집권 연립정권은 강력한 경제성장 및 영토분쟁을 벌여온 파키스탄과의 관계개선 등을 배경으로 소냐 간디 여사가 이끄는 국민회의를 누르고 5년간의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바지파이 총리는 선거 유세기간 연평균 27%의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산업과 올해 경제성장률이 8%를 웃돌 것이라는 경제전망을 내세우며 지지층을 다졌다. 동시에 카슈미르 분쟁 등으로 대립해온 파키스탄과의 평화협상을 부각했다.

선거 관련 폭력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첫 투표일인 20일에는 경찰을 포함해 40만명이 동원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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