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古지도 70% '동해'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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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해(東海)의 명칭을 놓고 한.일 간에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서양의 고(古)지도 10점 가운데 7점은 동해 등 한국 관련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홍보처는 20일 재외공관을 통해 200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미국 의회도서관 등 해외 주요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8세기 말까지의 고지도 594점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에 달하는 420점이 이같이 명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고지도에서는 동해를 '동해(East Sea)' '한국해(Sea of Korea)' '동방해(Oriental Sea)' '한국만(Gulf of Korea)' 등의 명칭을 사용한 반면 일본해 관련 명칭은 70점(12%)에 불과했다. 국정홍보처는 "'일본해는 역사적으로 정착된 명칭'이라는 일본 측 주장이 근거가 약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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