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골프>플라잉 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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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늑장플레이는 국내골프문화의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로 지적되고있다.이로 인해 일부 골프장에서는 라운딩 소요시간을 제한하는등제재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미국 프로골프협회(PGA)의 통계에 따르면 핸디캡 20인 골퍼가 18홀을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주말기준 4시간50분이다.
우리의 형편은 어떨까.아마도 다섯시간반은 족히 걸릴 게다.
이는 우리의 골프습관이 너무 귀족적이라는데 문제가 있다.두번째나 세번째 샷을 하러 갈 때 두 세개의 클럽을 들고 가서 골라서 사용하면 될 것을 캐디에 너무 의존한다.
그린에서는 동반자가 그린을 살필 때 같이 그린을 살피고 자기차례에는 시간을 끌지말아야 한다.골프는 스스로 즐기는 것이지만골프의 규정에도 명시되어 있듯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앞조에 느림보 골퍼가 있으면 우선 짜증이 날뿐만 아니라 스윙리듬이 흐트러진다.이로 인해 어깨가 경직되고 백스윙때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게 된다.
〈그림2〉 골프용어로는 플라잉 엘보(flying elbow)라 하며 이러한 자세는 단타의 원인도 되고 아이언(7번이하)은생크를 유발한다.드라이버는 악성 슬라이스나 토핑의 원인이 된다. 골프스윙에서 중요한 것은 클럽헤드가 일정한 궤도를 그려야만정확한 임팩트를 맞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오른쪽 팔뚝과 손목의 위치에 신경써야 한다.다시 말해 오른쪽 손등은 톱스윙에서 45도 각도로 지면을향해야 하며 오른쪽 팔꿈치도 지면을 향하되 90도가 아닌 약 70도의 각도를 유지하여 톱스윙의 자세를 만들어 야 한다.
〈그림1,3〉 이때 톱스윙의 위치에서 왼손등이 거북이등과 같이 구부러지면 임팩트때 뒤땅을 찍게 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림1 왼손등〉 박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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