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개막전 이모저모-채시라 포수키 넘는 시구에 폭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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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잠실에서는 개막식에 앞서 경찰악대와 의장대의 축하퍼레이드가펼쳐졌고 방송인 강석씨의 사회로 성악가 엄정행씨가 애국가를 부른뒤 탤런트 채시라양(사진)이 시구.
채양은 다리를 높이 치켜들고 와인드업,야구선수와 같은 멋진 폼으로 공을 던졌으나 볼은 OB포수 이도형의 키를 높이 넘어가는 폭투가 돼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채양은 『왜 그렇게 공을 높이 던졌느냐』고 묻자 『어렸을 때야구를 많이해 잘 던졌다』면서 『포수가 프로선수니까 잘 받았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OB는 올시즌 개막전에서도 지난 9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백혈병 어린이 초청행사를 가졌다.
1백명의 어린이들은 경기관람후 라커룸 앞에서 박철순투수를 비롯한 선수단으로부터 모자및 사인볼을 선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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