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 이모저모-팔도.노먼 대결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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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스윙 머신」 닉 팔도(영국)와 선두 그레그 노먼(호주)의3라운드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침착한 플레이로 막판에 강한 팔도와 지금까지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역전패당한 노먼의 대결이 마스터스의 흥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벤 크렌쇼를 비롯한 우승후보들이 예선 컷오프2오버파 1백46타에 미달,줄줄이 본선진입에 실패했다.
크렌쇼는 12번 쇼트홀에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수모의 더블파(트리플 보기)를 기록,합계 7오버파 1백51타로 예선탈락.역대 메이저 우승자들인 톰 왓슨과 퍼지 조엘러(이상 3오버파 1백47타),커티스 스트레인지(1백 48타),페인 스튜어트(1백50타),톰 카이트(1백52타)등도 실의의 「보따리」를 싸는 신세로 전락.
***.골든 벨'심술에 골퍼 곤혹 …별명이 「골든 벨」인 12번홀이 대회 이틀째부터 본격적으로 심술을 부려 톱프로들을 골탕먹였다.12번홀은 길이 1백55야드의 쇼트홀(파3)이지만 오거스타내셔널GC의 악명높은 「아멘 코너」(11~13번홀) 중에서도 최악의 코스여서 선수들을 울상짓게 했다.그린 바로 앞에 워터 해저드가 입을 벌린 이 홀은 그린 주위를 항상 바람이 휘감아돌고 있어 정상급 골퍼들도 감을 못잡기 일쑤.
[오거스타=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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