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안정심리 반영-신한국당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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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권자 10명중 3명은 이번 4.11총선 의미를 안정론 강화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다음으로는 세대교체,김대중(金大中)총재의 정계복귀에 대한 심판의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한국당이 13일 한국갤럽에 의뢰,투표를 마친 전국 유권자 2천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선거결과가 주는 가장 큰 의미가 어느 것이냐」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의 29.1%가 안정론 강화를 꼽았고 21.7%는 세대교체,13.3%는 金총재의 정계복귀에 대한 심판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은 변화와 개혁의 지속적 추진(9.7%),현정부의 집권 후반기 통치력 강화(7.6%),야당의 견제기능 강화(5.2%)등 순이었다.
안정론 강화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중졸(38.8%),50대이상유권자(30.5%)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44.3%로 가장 높았고 인천.강원등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이는 중부권 유권자들이 이른바 북풍(北風)을 의식하고 한표를 행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선거결과를 「세대교체」로 받아들이는 유권자는 20대가 24.
5%로 가장 많았다.직업별로는 사무직 종사자(25.6%)가 많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13.3%는 총선결과를 「金총재의 정계복귀에 대한 심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특히 20,30대(각각 16.8%,18.2%)에서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이상 지식인층이 19.2%로 가장 높았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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