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온천 개발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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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온천 개발 붐이 일고 있다. 강릉시는 19일 "옥계면 금진리 산 16의 5일대 87만여평의 (가칭)'정동 온천'을 온천원(源) 보호지구로 지정해 주도록 강원도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 2월 온천 부존자원 조사 결과 염화나트륨(Nacl) 성분를 함유한 26.5~33.1도의 온천수를 하루에 1500t씩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온천 개발 사업자인 ㈜코업은 우선 지상 4층(연건평 1600여평) 규모의 대형 목욕탕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강릉시는 지난 2월 연곡면 송림리 60일대에 개발을 추진중인 80여만평 규모의 (가칭)'소금강 온천'에 대해서도 온천원 보호지구로 지정해 주도록 신청했다. 조사 결과 이곳에는 하루에 2350t을 생산할 수 있는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가 매장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온천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실제 소금강 온천의 경우 지난 1996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자금부족 등으로 인해 개발이 계속 미뤄져 왔다.

시 관계자는 "보호지구 지정 신청은 온천 개발의 한 단계일 뿐 개발계획 수립과 자금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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