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개통차질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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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지하철 3호선 건설에 투입되는 정부예산이 절반 가량 삭감돼 공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

19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단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 1단계 대저~수영(18.3㎞) 구간에 국비 2299억원, 시비 2299억원 등 45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9월 개통 예정으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2단계 미남로터리~반송~안평(12.7㎞) 구간도 국비 618억원, 시비 618억원 등 1236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7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그러나 건교부가 최근 내년도 3호선 1, 2단계 구간 공사에 소요될 국비 2917억원 중 1669억원만 예산에 반영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 방법을 바꿔 각 부처의 사업총액을 미리 정해 건교부가 총액 규모로 배정된 예산 중 3호선에 1669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종전엔 정부가 시.도별 예산을 신청받아 심의조정을 거쳐 확정했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예산 삭감으로 1단계는 2006년 말로 개통을 연기 할 수밖에 없고 2단계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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