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불스,매직꺾고 66승 사상최고승률 눈앞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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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시카고 불스 앞에서는 올랜도 매직의 「공룡센터」 섀킬 오닐도「작은 거인」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70승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불스는 8일(한국시간) 원정경기에서 조모상으로 최근 2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던 오닐이 가세한 매직을 90-86으로 제압,6연승을 기록하고 66승째를 챙겼다.
이 승리로 불스는 매직과의 올시즌 정규리그 네차례 대결을 3승1패로 마감하며 절대우세를 지켰고, 남은 8게임에서 반타작만해도 NBA사상 최고승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불스의 수호신 조던은 이날 30개의 슛을 던져 10개밖에 넣지 못하는 극심한 슛난조에 빠졌지만 86-86으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종료 56초전 결승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27득점을 올려팀최다득점자가 됐다.
또 크로아티아 용병 토니 쿠코치는 종료직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두개를 적중시키며 20득점했고 데니스 로드맨과 스코티 피핀은 각각 13개씩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오닐은 경기직전 올랜도 아레나에 도착한 탓에 2쿼터부터출전해 혼자 21점을 넣고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나 88-86으로 추격하던 마지막 공격에서 얻은 슛찬스를 살리지 못해 패인을 제공했다.매직의 장신가드 앤퍼니 하더웨이 는 25득점하며 선전했다.
2연패를 당한 매직은 지난 3월27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패해 홈연승기록이 40승에서 좌절된후 3패를 기록중이다.
이미 서부지구 플레이오프진출이 확정된 LA 레이커스(4위)와샌안토니오 스퍼스(2위)의 경기에서는 레이커스가 1백7-97로승리해 최근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98-97로 신승을 거뒀고 NBA 3년연속 패권을 노리는 휴스턴 로케츠는 하위권팀인덴버 너기츠에 1백11-1백5로 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8일 전적 보스턴 98-97 디트 로이트 LA 레이커스 107-97 샌안토 니오 피닉스 112-92 밴쿠버 시카고 90-86 올랜도 덴버 111-105 휴스턴 유타 107-92 새크 라멘토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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