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회사 분할 ㈜LG 6% 넘게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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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해 900선을 회복했다. 19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와 외국인의 선물매도에 따른 프로그램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며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891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로 오름세로 돌아서 결국 지난 주말보다 3.22포인트(0.36%) 상승한 902.10으로 마감했다.

신흥증권 이필호 리서치팀장은 "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고비로 주가 상승을 이끌 호재가 나타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별종목들이 틈새장을 이용해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2억원, 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313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속에 235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전기전자.음식료 등이 올랐고 유통.증권.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SK텔레콤.LG전자 등은 상승했지만 국민은행.POSCO.한국전력 등은 떨어져 등락이 엇갈렸다. 회사를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으로 분할하는 ㈜LG는 6.46%가 급등했고 중국노선 확대 소식이 전해진 대한항공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3.73포인트(0.82%)가 오른 457.8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8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팔자'로 일관했다. 지난 3월 24일 이후 외국인은 연속 순매수, 개인은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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