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와 합석 싫다” 김영남 자리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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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막이 오르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던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 회동은 북한 측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조선일보 6일자가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와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중국 국가주석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김영남 위원장 등 각국 정상을 초청한 오찬에서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옆자리에 앉도록 배치했으나 북한 측이 거부 의사를 전달해와 남북 정상이 서로 떨어져 앉도록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또 8일 오후 8시에 시작되는 개막식에서도 북한측이 영어 표기를 ‘DPRK’로 해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한국을 ‘ROK’로 표기하기로 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참관석의 앞쪽에, 이 대통령은 뒤편에 앉기로 결정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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