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곡우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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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곡우사리 때 저물 녘의 앞바다는 무료하다/벗은 옷 다시 입고 또 벗는다. //불길한 꿈 슬금슬금 몰리는 압해도. //서둘러 능선들이 어깨를 비비며/다가앉는 뱃길쯤에서/만나야 하리'(노향림 '곡우사리'중). 곡우(穀雨)다. 이때쯤이면 '곡우사리'라고 불리는 조기가 한창. 서해안 일대에 조기 파시(波市)가 흥청댈 듯.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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