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석군 葬禮 연기 5천여명 都心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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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연세대등 서울지역 20개대학생 5천여명은 4일 오후5시쯤부터연세대생 노수석(魯秀碩.20)군 사망과 관련한 책임자 처벌등을요구하며 격렬시위를 서울시내 곳곳에서 벌여 퇴근길 교통이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학생들은 당초 4일로 예정된 魯군의 장례식을 무기 연기하고 책임자 처벌등을 요구하며 서울역앞과 을지로등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의 이같은 시위로 서울시내 중심가 교통이 밤늦게까지 극심한 체증을 빚어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魯군 사망학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연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송자(宋梓)총장의 공식사과와 사인을 명확히 규명,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을 경우 장례를 치를 수 없다』며 『유족측의 동의를 얻어 장례식을 무기 연기한다』고발표했다.이들은 당초 이날 오전 연세대에서 학생장으로 영결식을가진뒤 魯군의 운구행렬을 앞세우 고 종묘공원에서 노제를 치른후오후4시쯤 광주 망월동 묘지로 향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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