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회와 공동선언문 채택-개신교단 부활절 기념예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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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보수.진보교단의 화해로 상징되는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재출범 등 개신교계의 연대분위기가 익어가는 가운데 개신교계가 다음달 7일 치러질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모습을 과시할 예정이다.
과거 서울여의도광장 중심에서 서울장충체육관,부산실내체육관,대구두류공원 축구장,광주시민회관 공원광장 등 전국 73개시,80여 지역 공공장소로 옮겨 일제히 치러지는 올해 예배는 특히 북한의 봉수.칠골교회도 참여해 공동기도문을 채택하고 공동순서에 따라 예배를 올리는 새 모습을 보이게 된다.
1만5천여명이 참가할 장충체육관 연합예배는 대회장인 김선도(金宣燾.감리회 감독회장)목사의 사회로 이강호(李康鎬)성결교 총회장의 기도,신신묵(辛信默)감리회 감독의 인사,정석홍(鄭錫弘)예장합동 총회장의 설교,정복량(鄭馥亮)예장통합 총 회장의 축도순으로 진행된다.식중 특별기도는 정인도(鄭仁道)침례회 총회장,이성덕(李聖悳)구세군사령관,장자천(張子天)성결교회 총회장이 맡아 각각 「나라의 번영과 발전」「교회의 일치와 선교」「남북통일」을 주제로 기도한다.또 남북 공동기 도문은 김동완(金東完)교회협 총무가 낭독한다.
개신교계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에 「국민과 함께하는 거리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성(聖)금요일인 5일에는 전 신도들이 한끼를 금식하는 한편 헌혈운동도 벌이기로 했다.준비위는거리모금,금식 헌금 전액과 연합예배중 헌금 일부 를 합쳐 이를북한 수재민을 돕는데 쓸 계획이다.헌금계좌및 예배준비에 대한 문의는 (02)546-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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