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初 일본6개기업서 김종필총재 6천6백만불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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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30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가 당의장이었던 민주공화당이 지난 60년대초 일본 6개 기업으로부터 6천6백만달러를 지원받았다는 내용의 미중앙정보국(CIA)특별보고서 사본을공개했다.김홍신(金洪信)선대위대변인이 공개한 이 사본은『일본의6개 기업이 민주공화당의 61~65년 예산의 3분의2인 6천6백만달러를 제공했으며 기업별 기여액은 1백만~2천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협상을 증진시키거나 일본기업의 한국내 독점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김종필씨에게 일본으로부터 자금지원이 이뤄졌으며,또 민주공화당은 일본내 8개 한국기업으로부터 6만의정부방출미를 일본에 수출하는 대가로 11만5천달 러를 헌납받은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민련 이동복(李東馥)대변인은『金총재는 63년 2월부터 10월까지,64년 6월부터 12월까지 1,2차 외유를 한데다 당의장직은 63년 12월부터 6개월간 맡았을 뿐이며 다시 당의장에 취임한 때는 65년 12월』이라고 밝 히고 『CIA보고서가 돈이 건네졌다고 주장한 61~65년 사이에 金총재는당운영에 관여할 입장에 있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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