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등록금인상 반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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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등록금 인상안에 반발,서울시내 30여개 대학이 29~30일 이틀동안 동맹휴학 또는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해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은 28일 성균관대.이화여대.외대등 서울지역 10여개 대학교가 학생들의 찬반투표 끝에 이틀간 동맹휴학에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를 비롯한 20여개 대학은 학과별로 수업거부 동참여부를결정키로 했다.
한편 서강대 총학생회 학생 20여명은 28일 오후7시쯤 등록금 인상안에 반발,총장실을 점거하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총학생회측은 『학교측이 지난 26일까지 등록금 인상안의 근거가 되는 「95년 예결산안」을 공개키로 한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점거농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달 1~2일 찬반투표를 통해 동맹휴학이나 수업거부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양대.건국대 학생들도 총장실을 점거한채 등록금인상안 철회를요구하며 이틀째 농성중이다.
김태진.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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