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포럼' 中高生 정착방안 토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중.고교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아예 교과과정에 선택과목으로 포함시켜 선진국과 같이 「봉사학습」화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교사 조직을 봉사활동 조직으로 재구성하고 전문교사를 양성,각급학교에 배치해 학생들을 지도하게 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이같은 방안은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자원봉사포럼(회장 崔日燮.서울대 교수)제3차 정기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홍현수(洪鉉洙)서울시교육청 장학사가 제시했다.중.고교 교육정책실무 담당자의 주장이라 더욱 관심 을 끈다.
중앙일보.삼성사회봉사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주제 발표(洪鉉洙.서울시교육청 장학사)=학생 자원봉사활동이체계화되지 못해 혼란이 일고 있다.이의 해소를 위해 정부 부처간 유기적 협조관계를 수립,자원봉사 정보 제공을 원활케 해야 한다.학교에서도 교사 조직을 봉사활동 조직으로 재구성해 역할을분담시키는 등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
또 교육과정상 봉사활동을프레스센터에서 「중.고교 자원봉사활동,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주제발표 및 주요 토론내용을 소개한다.
◇주제발표(洪鉉洙.서울시교육청 장학사)=정부 부처간에 자원봉사 정보 제공을 위한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수립하고 학교에서도 교사조직을 봉사활동조직으로 재구성해 역할을 분담시키는 등 적극적인 지원노력이 필요하다.
또 교육과정상 봉사활동을 선택과목에 포함시켜 학습과목으로 삼고 봉사활동을 이론적인 면에서 보완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안이다.봉사활동 전문연구기관을 설치하고 연구성과를 토대로 전문교육을실시해 봉사활동 전문교사를 양성,각급학교에 균형 있게 배치해야한다. 봉사대상 사회복지기관별로 각 기관에 맞는 활동프로그램을만들어 일선학교에 제공하는 일도 시급하다.
또 가족과의 공동활동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단체활동에 동참하는것이 바람직하다.이를 위해 학교가 가급적 봉사활동 대상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거나 이를 정례적 활동으로 발전시켜 상호유대를 돈독히 해야 한다.
◇토론1(鄭奎春.북서울중 교사)=봉사활동을 교과지도와 특별활동 등 모든 영역에서 관련단원으로 설정해 지도를 강화할 필요가있다. 학교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학생과학부모에게 학습시켜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토론2(許敬哲.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중학생의 봉사활동을투입한 시간을 기준으로 점수화하는 것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동기를 해칠 수 있다.봉사활동을 권장하는 가정.학교.교육청.지역사회의 노력이 지속적이고 철저할 때 점수화하지 않아도 봉사활동은 훨씬 더 잘 이뤄질 수 있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