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조종사 부부·海士동기 커플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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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 공군 박지연(左)·정준영 중위 부부

▶ 해군 정현아(左)·임병국 중위 부부.

하늘과 바다를 누비는 부부 장교가 동시에 탄생한다.

공군사관학교 49기 동기생이자 나란히 F-5E 전투기를 조종하는 '빨간 마후라' 박지연(26.제8전투비행단)중위와 정준영(25.제18전투비행단)중위는 1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첫 여성 생도.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의 기록을 갖고 있는 박 중위와 정 중위의 결혼으로 공군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 커플'이 배출된다.

해군사관학교 57기 동기생인 정현아(25.군수지원함 천진함 항해사)중위와 임병국(24.고속정 부장)중위도 같은 날 신부의 근무지인 천진함 함상에서 화촉을 밝힌다. 이들 커플은 해사 최초의 동기생 부부가 된다.

두 커플은 모두 2학년 생도 때부터 사랑을 키워왔으며, 신부가 신랑보다 한살 연상이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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