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정치 왼쪽으로 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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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한국 국회에 좌파적 성향의 정치인들이 대거 진출했으며 집권당의 승리로 노무현 대통령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타임스는 15일 "반기업적인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출함으로써 정치가 좌파 쪽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6일 "40년 넘게 보수 세력이 지배해온 의회에서 자유주의적 개혁정당인 열린우리당이 처음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함으로써 한국 정치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르몽드는 "의회 다수파에 의해 탄핵됐던 盧대통령이 친노파 정당을 내세워 승리를 거둠으로써 복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총선 결과는 젊은 세대와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보수적 기득권층에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도 "이번 총선은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세대와 안정을 추구하는 기성 세대 간 대결구도가 극명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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