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관리종목 지정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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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대우자동차 판매법인인 우리자동차판매를 합병한 한독의 관리포스트 편입이 불가피하게 됐다.
20일 증권거래소와 관련회사에 따르면 한독은 오는 29일 열릴 합병보고 총회 겸 정기주총에서 당기순손실 92억원,자본잠식1백76억원을 기록한 95회계연도 결산실적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독은 93년이후 3년연속 자본잠식 상태를 지속하게돼 거래소시장소속부 변경사유상 관리종목 지정에 해당된다.
거래소 관계자는『한독이 오는 28일 우리자판과 합병되더라도 시장소속부변경 심사는 합병전인 95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관리종목지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만약 합병후인 올해말 잠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 게 되면 내년 소속부 심사때 다시 시장2부로 승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자판 등 관련 업체는 한독이 당초 계획대로 오는 28일을 기해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은 우리자판과 합병이 이루어지면 자본잠식이 없어지게 된다면서 2부시장 존속을 은근히 희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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