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강북 오름세 주춤 … 강남 재건축은 하락폭 커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정부의 부동산세제 개편 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고물가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에 규제완화 기대감이 눌려 매수자들이 몸을 사린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www.joinsland.com 참고>

강북권 오름세가 눈에 띄게 꺾였다. 2주 전 0.53%에 달했던 주간 상승률이 0.11%로 떨어졌다. 2주 전 0.16% 올랐던 도봉구는 0.04% 올랐을 뿐이다.

도봉구 창동 한길공인 박광록 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까지 겹쳐 매수 문의가 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권 하락세 행진이 이어져 0.12% 내렸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0.34%)이 2주 전(-0.29%)보다 커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85㎡는 지난주 1000만원 정도 내려 15억3000만~16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수도권(0.02%)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연초부터 큰 폭으로 오르던 북부지역 상승세도 둔화했다.

2주 전 0.59% 올랐던 동두천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양주(0.09%)도 2주 전(0.9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5개 신도시는 0.08% 내렸다. 분당(-0.20%)이 많이 내렸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한산하다. 서울은 0.02% 올랐지만 상승률은 2주 전(0.04%)의 절반이다.

수도권은 0.06% 올랐다. 2주 전 하락세(-0.01%)에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일부 지역만 강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권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